생활속의 크리스천

바로 알아야 할 열린 문, 닫힌 문(2)

malmiama 2006. 1. 22. 18:04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라고 해서 열린 문과 닫힌 문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지 않는 중립적인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도 가고 싶고 심리학과도 가고 싶어하는 입시생이 있다고 합

시다.  이 학생이 국문학과에는 합격하고 심리학과에는 합격하지 못했다면 그 학

생은 국문학과에 가면 됩니다.  그 두 학과 사이에는 아무런 도덕적 차이도 없고,

두 학과 중에 어느 학과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 결과를 열

문, 닫힌 문으로 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대학원 진학이냐, 취직이냐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원 진학이나 취직은

둘 다 나쁜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별 문제가 없는 한 열린 문을 선택하는 것이

연스럽습니다.  문제는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만이 아는 상황이 있다는 겁니다.

 

만약 대학원 진학과 취직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가정

봅시다.  부모님은 갑작스런 사고와 병으로 누워 계시는데다 어린 동생들은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데 특별한 경제적 수단이 없습니다.  그러면 대학원에 합격하고 취업

에는 실패했다 하더라도, 대학원 합격을 열린 문으로 보고 그걸 선택하기는 어렵습

니다.  다른 일자리를 더 알아보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돌

봐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이 선택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첨단 과학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집안 사정 때문에 무조건 취직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교수님들과 주변에서 강력하게 진학을 권유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집안을 돌볼 방

법을 찾아보며 진학하는 것도 좋습니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인정해서 학교에서 장학금을 준다거나, 친척들이 최소한의 생

활비라도 도와준다면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나중에 가정과 사회에 더 공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부과되는 짐을 피하고 변명하는 구실로 열린 문, 닫힌 문

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A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걸 알지만 A가 열린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택하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자기의 욕심과 이기심을 합리화하기 위해 열린 문, 닫힌 문을

이용하는 비열한 짓입니다.  속이 뻔히 보이는데도 겉보기에는 하자가 없다고 해서

그럴 듯한 말로 속여서는 안 됩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해 선

택하는 것입니다.

 

다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음을 알고 정직하게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출처:<내 뜻인가, 하나님 뜻인가/정요석>

예고 : 성경에 나오는 열린 문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에 나오는 열린 문  (0) 2006.01.25
성실하신 주님  (0) 2006.01.24
바로 알아야 할 열린 문,닫힌 문(1)  (0) 2006.01.20
분별력이 흐려지면...  (0) 2006.01.17
아까워야 합니다.  (0)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