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보건소

malmiama 2002. 7. 13. 00:05

울음외에는 아프거나 배고픈 걸 표현할 방법이 없는 신생아들은 안스럽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예방주사를 맞거나 예방약을 먹어야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비씨지, 디피티, 간염백신, 경구용 소아마비, 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인 MMR.
이후에도 계속되는 뇌수막염... 수두, 일본뇌염, A형 간염, 장티푸스...

오염된 세상에 살다보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마는, 참으로 부끄러운 세상입니다.
천연두와 같이 변화에 둔감한 바이러스는 발붙일 곳이 없어졌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졌지만, 다른 것들은 적응과 변화 그리고 면역력이 생겼기에 쌩쌩하다는 거죠.

아무튼 갓 태어난 아기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소아과에서 접종을 할 경우 그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비씨지 4만원을 비롯해서 B형 간염백신도 몇 만 원에 세 번이나 맞혀야 합니다.

그런데 병원이 아닌 보건소에 가면 공짜 또는 몇 천 원만 내면 됩니다.

귀여운 공주 유민이... B형 간염백신을 처음엔 병원에서 접종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보건소에서 접종키로 했습니다.
아내는 택시를 타고 강동구청 옆 보건소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그럴수는 없었지요.
어제 점심 시간 때 집에 들러 아내와 유민이를 태우고 강동보건소에 다녀 왔습니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게다가 돈 한 푼 들지 않고...보건소를 이용해 본 사람은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건소를 활용할 경우 상당한 돈이 절약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들어가야할 돈... 들지 않게 되면 <돈 벌었다!>라는 표현을 하지요.

대충 따져보니 일 이십만 원은 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번 것과 <생활속의 크리스챤>과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물론 없지요. 그러나,
그 돈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에 사용한다면 상관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미 썼는데 그렇게 채워주셨다면 더욱 좋은 것이고요.
제 경우엔 후자입니다마는...

역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이 무엇이길래...  (0) 2002.07.15
옆구리가 시려?  (0) 2002.07.14
늦둥이 이야기  (0) 2002.07.11
좋은 생각  (0) 2002.07.08
탈수기 남편?  (0) 200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