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름대로 자랑할만한 것을 제법 갖고 있습니다.
스스로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와중에(?) 자랑할 게 있는 걸 보게됩니다.
살면서 우리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이것저것, 알게 모르게 자랑을 많이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으로 시작하면 틀림없는 자랑입니다. ^^)
사람들은 <자랑하는 바로 그것>이 바로 <나>라고 생각하면서 영원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랑하는 바로 그것>이 남들로부터 인정받길 바라고, 발전 또는
더욱 커져서 객관적으로는 <성공>이요, 주관적으로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길 바랍니다.
한편, 때때로 두려움과 초조감이 생길 때면 <자랑하는 바로 그것>이 무너지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또, 가급적이면 자랑스러운 그것의 이면(어두운 면)을 남이 볼까봐 고심하고 감추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합니다.
<자랑할 만한 것>이 부족한 사람은 당연히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에 사로잡히며,
때문에 낙심하고 주눅이 들어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본인만 주눅이 들면 괜찮은데,
뭔가 보상차원에서 자녀를 들볶거나,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쓰거나, 화려한 옷에 집착합니다.
보다 큰집과 큰 자가용을 소유하려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학위에 연연하기도 합니다.
진정한 것이 아님에도 매달리면서 삶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달성하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거라고, 행복해질 거라고......
그렇게 속아서 십 년, 이십 년 살다가 노년을 맞기도 합니다. 이미 황혼입니다.
.........................................................................................................
관련해서 기도문 하나를 소개합니다.
.......................................................
주여,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십시오.
속지 말게 해주십시오. 시류에 속지 않게, 거짓 복음에 속지 않게 해주세요.
거짓된 나 자신의 의식에 의해서 속지 않게 해 주십시오.
너무 멀리 있는 나로부터 돌아올 수 있게 인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나, 말씀으로 창조된 나를 끌어안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볼 수 있는 믿음과 자족할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물질과 외적인 것이 아니라 유일한 <나>로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하시고,
나 자신됨에 감사하면서 우리의 신앙이 언제나 거기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나,
늘 말씀에 의해서 빚어지는 내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되기 위해 늘 깨어지게, 잘려나가게, 버려지게 하시고 하나님 손에
위탁해 가는 삶이 되게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임영수 목사)
===================================================================================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성친구 이야기 (0) | 2002.03.14 |
---|---|
져도 좋은 내기 (0) | 2002.03.13 |
변화에 대해... (2) (0) | 2002.03.11 |
별걸 다 닮어... (0) | 2002.03.10 |
짧은 글, 긴 생각 (0) | 200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