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에 관해서도 많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많이 맺는 교역자의 교회는 외적으로 성장해 많은 성도가 출석하고, 화려한 교회도 건축한다고 여깁니다. 물론 이것들도 열매의 형태 가운데 하나이겠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는 이 땅에서 이룬 물리적 결과물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말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갈라디아서 5장 22절부터 나오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는 말씀에 나오는 열매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할지라도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그는 참된 선지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고 행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곧 갈라디아서 5장 19절부터 말하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들을 피하는 데 있습니다.
이적과 기사는 화려해 보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을 간단한 기도나 안수나 선포로 해결하니 얼마나 화려하고 놀랍습니까? 사람들이 모여들고, 능력 있는 자로 생각할 만합니다. 이적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이적을 행한 자가 너무 고마울 것이고, 당연히 그를 은인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면 안 됩니다. 성경은 이적을 행하는 자가 무엇을 선포하고 무엇을 전하는지, 그 열매가 어떤지 보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정말로 크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주실 최종적인 선물을 생각하고, 흥분을 가라앉힌 후 그 일에 진리가 들어 있는지를 잘 살피라는 것입니다.
방금 해결된 문제도 중요하지만, 천지를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이 이 천지보다 더 귀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과 그것을 견주어 객관화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3~4절은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 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 하셨느니라"고 말합니다.
4절이 말하는 바와 같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받는 구원을 증거하기 위해 표적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성령의 은사가 있는 것입니다. 이적과 기사는 절대로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이 옳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가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적과 기사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적과 기사가 드러내려는 구원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참된 선물은 구원입니다. 구원은 바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창 15:1).
하나님 자체보다 더 큰 선물이 있겠으며, 하나님보다 더 큰 이적과 기사가 있겠습니까? 모든 이적과 기사는 오직 하나님만을 드러내야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야 합니다.
*출처:내 뜻인가, 하나님 뜻인가/정요석
*예고:이적은 믿음에 이르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