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도대체 한 게 뭐있어?"라는 소릴 들으면 열 받지요.
기분 나쁜것은 물론 소매걷고 따지거나 더 이상 열심히 하지 않거나 할 것입니다.
살면서 주변에 보면 일과 관련해서 만큼은 <성실과 열심>이란 단어를 중시합니다.
공동체에서의 덕목이기도합니다. 때문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사람 입장에서는
칭찬을 받아야지 "한 게 뭐있어?"라는 소릴 들으면 분개함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더 생각해 보면 <성실과 열심>만이 일의 전부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실과 열심>만으로 모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일을 잘 한다고 했을 때 <성실과 열심>은 <기본>으로 봐야함이 옳기 때문입니다.
시,도간 이사를 했으면 자동차 이전등록을 15일 내에 해야합니다.
4월 24일 이사를 했고 전입신고도 마쳤으므로 어제는 미루던 자동차 이전등록을 하러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엘 갔습니다. 기존 자동차등록증과 세금완납 증명서만 준비해서
오면 된다고 하기에 잘 갖춰서 쉽게 빨리 해결되리라 기대하며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사실 때문에 짜증과 함께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청 안에 들어서자 백화점처럼 안내데스크에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가 있었습니다.
그 도우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묻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정신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친절하려고 무진 애쓰고 있었는데 피곤해 보이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남에게 묻지않고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는 성향이기에
도우미를 괴롭히는데(?) 동참하지 않고 로비를 돌고 돌아 자동차 관련 창구를
찾았습니다. 그 앞에도 사람들이 무척 많아 정신없이 붐볐습니다. 다행히,
점심때인데도 빈자리 없이 구청 직원 모두가 성실히 대민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청직원 모두는 개량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더운 날씨였기에 멋있다는 느낌보다는 덥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는 쓸데없이 묻지않고 벽에 붙은 안내문 등을 참고해 가면서 서류를 작성했고,
수입인지도 멀리가서 사서 붙였으며, 남들처럼 창구직원을 귀찮게 하지 않고
줄서서 기다렸다가 접수를 했습니다. (나같은 고객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아파트에 살더라도 정확한 주소(통/반까지)를 기입해야한다기에 모르겠다고 하자
창구직원은 멀리 떨어져있는 단말기까지 가서 확인해 주는 친절함을 보였습니다.
수입인지까지도 제가 스스로 알아서 붙였습니다마는 돈을 내야하는 게 두 가지가
더 있었기에 그곳을 찾아가서 줄섰다가 낼 거 다 내고 영수증을 받아 다시 창구로
돌아 왔습니다. 5분 쯤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잠시후 드디어 번호판을 주면서
번호판을 부착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나가보니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었습니다. (창구직원 입장에서 오른쪽?)
가다가 보니 변경된 등록증을 받지않았음을 깨닫고 다시 그 창구를 찾았습니다.
"등록증은 번호판을 부착하면 그곳에서 확인서를 줄테니 갖고오면 드립니다"
번호판을 부착하면서 투덜거리자 그 분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편해진겁니다"
결국 그 날 저는 그 친절한 창구를 네 번이나 찾았습니다.
저처럼 똑똑한 사람(?)이 말입니다.
안내데스크 앞에 묻는 사람이 많고, 창구마다 붐비고,
일하는 사람들이 피곤하고 지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건 물어야만 알려주기 때문이었습니다. (단말기도 멀리 있었습니다)
일 처리순서를 알기 쉽게 도표화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든지
창구마다 그러한 안내 쪽지를 비치했다가 해당자에게 주든지, 그것도 아니면
한꺼번에 잘 알려줘서 다시 찾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했는데 저같으면 제가 편하기 위해서라도 그리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바쁘고 친절했지만 자신들은 피곤하고 고객입장에서는 불편했던 것입니다.
효율 따지기를 좋아하는 저는 "한 게 뭐있어?"라는 생각을 (속으로) 자주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건 억제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지만 결과가 나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참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살펴가며(칭찬을 해줘가며) 타이밍을 잘 맞춰 열받지 않을 문장을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만...좌우간 인내는 쓰고...(열매는...멀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사전에 참견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인데 말이 그렇지 사사건건
그렇게 하기에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성실과 열심>은 기본입니다.
<기본>위에 변화와 개선을 통해서 효율을 높여야만 일을 잘했다고 할 수 있고 여유도 생깁니다.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집 환경에 여러가지 변화와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빨래, 설거지, 양념통 위치, 쓰레기 분리수거 개선 등 직접적인 살림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써야만 하는) 요즘의 접니다.
아내가 이번 달부터 직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살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님을 잘 아는 저거든요.
기분 나쁜것은 물론 소매걷고 따지거나 더 이상 열심히 하지 않거나 할 것입니다.
살면서 주변에 보면 일과 관련해서 만큼은 <성실과 열심>이란 단어를 중시합니다.
공동체에서의 덕목이기도합니다. 때문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사람 입장에서는
칭찬을 받아야지 "한 게 뭐있어?"라는 소릴 들으면 분개함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더 생각해 보면 <성실과 열심>만이 일의 전부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실과 열심>만으로 모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일을 잘 한다고 했을 때 <성실과 열심>은 <기본>으로 봐야함이 옳기 때문입니다.
시,도간 이사를 했으면 자동차 이전등록을 15일 내에 해야합니다.
4월 24일 이사를 했고 전입신고도 마쳤으므로 어제는 미루던 자동차 이전등록을 하러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엘 갔습니다. 기존 자동차등록증과 세금완납 증명서만 준비해서
오면 된다고 하기에 잘 갖춰서 쉽게 빨리 해결되리라 기대하며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사실 때문에 짜증과 함께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청 안에 들어서자 백화점처럼 안내데스크에 유니폼을 입은 도우미가 있었습니다.
그 도우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묻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정신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친절하려고 무진 애쓰고 있었는데 피곤해 보이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남에게 묻지않고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는 성향이기에
도우미를 괴롭히는데(?) 동참하지 않고 로비를 돌고 돌아 자동차 관련 창구를
찾았습니다. 그 앞에도 사람들이 무척 많아 정신없이 붐볐습니다. 다행히,
점심때인데도 빈자리 없이 구청 직원 모두가 성실히 대민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청직원 모두는 개량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더운 날씨였기에 멋있다는 느낌보다는 덥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는 쓸데없이 묻지않고 벽에 붙은 안내문 등을 참고해 가면서 서류를 작성했고,
수입인지도 멀리가서 사서 붙였으며, 남들처럼 창구직원을 귀찮게 하지 않고
줄서서 기다렸다가 접수를 했습니다. (나같은 고객만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아파트에 살더라도 정확한 주소(통/반까지)를 기입해야한다기에 모르겠다고 하자
창구직원은 멀리 떨어져있는 단말기까지 가서 확인해 주는 친절함을 보였습니다.
수입인지까지도 제가 스스로 알아서 붙였습니다마는 돈을 내야하는 게 두 가지가
더 있었기에 그곳을 찾아가서 줄섰다가 낼 거 다 내고 영수증을 받아 다시 창구로
돌아 왔습니다. 5분 쯤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잠시후 드디어 번호판을 주면서
번호판을 부착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나가보니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었습니다. (창구직원 입장에서 오른쪽?)
가다가 보니 변경된 등록증을 받지않았음을 깨닫고 다시 그 창구를 찾았습니다.
"등록증은 번호판을 부착하면 그곳에서 확인서를 줄테니 갖고오면 드립니다"
번호판을 부착하면서 투덜거리자 그 분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편해진겁니다"
결국 그 날 저는 그 친절한 창구를 네 번이나 찾았습니다.
저처럼 똑똑한 사람(?)이 말입니다.
안내데스크 앞에 묻는 사람이 많고, 창구마다 붐비고,
일하는 사람들이 피곤하고 지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건 물어야만 알려주기 때문이었습니다. (단말기도 멀리 있었습니다)
일 처리순서를 알기 쉽게 도표화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든지
창구마다 그러한 안내 쪽지를 비치했다가 해당자에게 주든지, 그것도 아니면
한꺼번에 잘 알려줘서 다시 찾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했는데 저같으면 제가 편하기 위해서라도 그리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바쁘고 친절했지만 자신들은 피곤하고 고객입장에서는 불편했던 것입니다.
효율 따지기를 좋아하는 저는 "한 게 뭐있어?"라는 생각을 (속으로) 자주합니다.
말로 표현하는 건 억제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겠지만 결과가 나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참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살펴가며(칭찬을 해줘가며) 타이밍을 잘 맞춰 열받지 않을 문장을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만...좌우간 인내는 쓰고...(열매는...멀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사전에 참견을 하거나 도움을 주는 것인데 말이 그렇지 사사건건
그렇게 하기에는 어렵기도 하거니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성실과 열심>은 기본입니다.
<기본>위에 변화와 개선을 통해서 효율을 높여야만 일을 잘했다고 할 수 있고 여유도 생깁니다.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기분으로 집 환경에 여러가지 변화와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빨래, 설거지, 양념통 위치, 쓰레기 분리수거 개선 등 직접적인 살림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써야만 하는) 요즘의 접니다.
아내가 이번 달부터 직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살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님을 잘 아는 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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