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많고 적고 차이지 나름대로 기념일이
있습니다.
국제적,국가적,회사 및 일터 그리고,각종 모임차원에서 많습니다.
가정적으로도 기념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결혼,생일만 하더라도 친지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매달 한 두건은 챙겨야 합니다.
'기념일'이라 하면
좋거나 기쁜 일만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전적으로는,
'역사에 남은 자취를 오래도록 전하여 잊지 아니하게 하는 날'입니다.
해서,
6.25도 기념일이고 8.15도 기념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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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해 새롭게
생긴 기념일은 단연,'독립기념일'입니다.
대학졸업 후 첫 직장 다닐 때만해도 나를 아는 많은 이들이 "얼마나 다니랴?..."
했는데 몇 년을 잘 다니니까...직장 내 동료나 상사들로부터
"너..그러다 잘리지..", "직장생활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소릴 듣곤 했습니다.
그래도 손바닥 비비거나 머리 조아리지 않고 20년씩이나 봉급쟁이를 하다니!
게다가,자발적인 퇴사에 의한 독립을 했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합니다.
'7월 7일'은 앞으로 20년은 더 일할 시작일이므로 기념일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올해 4주년을 맞는 기념일이 있습니다. 12월 27일입니다.
그 날은 교통사고 4주년 기념일인 것입니다.
앞으로의 여생내내 잊을 수 없는
기념일이기에 매년 이즈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과 그 사고(事故)로 인해 사고(思考)가 많이 변했다는
것.
사고 후의 일들을 하나 하나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 감사할 일에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근본적인 감사가 솟아 오르는군요.
바로 4년 전 12월 27일 끔찍했던 '그 교통사고'였습니다.
그 일이
없었다면 사고에 의한 고마운 일들이 생기지 않았을테고
사고로 인한 감사함도 깨닫지 못했을테니까요.
올해 6월 4일은 변함없는 대단한 기념일이었습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폴란드를 2 대 0 으로 이긴 날이기 때문이 아니라
유민이가 태어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늦둥이 딸이 건강하게 자라는 게 너무 고맙습니다.
(유민이는 내가 교통사고 당했을 때 아내의 배 안에서 4개월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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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은 좋은 겁니다. 기쁘거나 즐거운 날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그 의미를 잊지않아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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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월 1일 큰 아이 생일]기념으로
2002년 12월 31일 저녁, 피자헛에 갔습니다.
'15살 차이쯤이야!' 눈싸움에서 큰오빠를 압도하고
있는 유민이 ^^
이후, 이러구 놀더니...
요로콤 발랄해 지더니
바로 위 사진은 올 가을 알뜰녀께서 찍어 준 건데...
입가에 번지르한 것은 순대와 튀김을 먹어서 그런 겁니다.
스스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을매나 좋아하던지..."내가
찍었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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