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안에 있을 때 (1)

malmiama 2002. 6. 23. 07:24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그리스도인이지요.
<안에 있을 때>란 믿음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거란 생각입니다.
제대로 이해했으니 삶 속에서 그대로 실천해야함은 당연한 순서겠지요.

우리 삶의 가치는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가 다르다고 하지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했을 때 그렇다면,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와 무엇이 다를까?
'나'라는 존재는 변함이 없지만, 그 가치는 큰 차이를 갖게 된다는 의미는 알겠는데
정말 삶 속에서 많이 느끼고, 깨닫고, 받아들이고, 행하고 있는가?

올 상반기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구역모임에서는 사도신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재로 사용하는 <사도신경 학교/ 임영수 지음>에서 일부를 편집해서 소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3회에 걸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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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이라는 말은, 괄호 안에 있는 수의 값어치를 바꾸는 괄호 밖의 기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즉, '나'라는 한 인간은 유한한 존재로서 괄호 안에 있는
어떤 수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 괄호 앞에 어떤 기호를 붙이느냐에 따라 괄호 안에 있는
수의 값어치가 달라집니다.

사람은 예외 없이 유한한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 유한성은 타고난 것이지만
가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한성 그 자체로 끝날 수도 있고, 그것을 훨씬 넘어서
영원한 지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류의 정신사에 인간의 죽음이라는 유한성을 넘는 데 대한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고대 사회로부터 내려오는 '영혼불멸'이고, 다른 하나는 성서에 근거한
'죽은자의 부활'입니다.

'영혼불멸'은 인간에게 불멸의 요소인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혼은,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있다가 인간이 태어나면서 인간의 몸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인간이 죽으면 감옥과 같은 몸에서 분리되어 자유롭게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에서는 인간의 생을 전생, 이생, 내생으로 나눕니다. 이러한 견해에서는
인간의 육체는 감옥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중 상당수가 이와 같은 '영혼불멸'에 동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몸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며, 오직 영혼만이 영구하다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구원받도록 힘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전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많이 해야한다...... 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다른 한편 후자인 '죽은 자의 부활'은 영혼불멸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의 마지막 진술에서도 '영혼불멸'이 아닌 '죽은 자의 부활'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서적 관점에서 죽음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요, 생명은 하나님과 화해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우리의 삶이 죽음으로 폐기되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새로운 삶으로 창조된다는 믿음의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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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축구보러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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