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안에 있을 때 (3)

malmiama 2002. 6. 25. 22:36

우리의 생은 이 현실의 생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은 죽음을 끝으로 모두 폐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또 다른 몸을 가진 인격으로 서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우리의 일생이 그분 앞에 그대로 다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지나온 생은 실패, 결핍, 수치감, 상처 등으로 얼룩진 생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이미 용서받고, 치유되고,
보상된 생으로 서게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예수의 부활하신 몸에서 보게 됩니다.
부활하신 후 예수의 몸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처 자국은 바로 그러한 사실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몸에 있는 상처는 우리가 살아온 지난날의 어두운 현실입니다.
그것이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수치감,
좌절, 후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 용납되고 치유된 삶에서 지나온 삶을 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기서는 찬송, 감사, 환희, 기쁨, 사랑만이 있습니다.

계시록에서는 실패한 인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맞이하는 영원한 삶에는
눈물, 사망, 애통, 곡하는 것,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계 21:4)
그것은 우리의 도덕적인 의, 공적, 자기 실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영원한 교제 가운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교제는 사랑 그 자체입니다.

몸이 없는 영이 있을 수 없고, 영이 없는 몸도 불가능합니다.
몸은 영의 형체요, 영은 구체적인 몸을 형성해 갑니다.
그러나 부활 후의 몸은 부활 전의 몸과 다른, 하나님과 영원한 교제 가운데 있는 몸,
썩지 아니할 것으로 되어 있는 몸입니다.

우리는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피조물의 삶은 죽음도 폐기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삶은 그 어떤 피조물도 와해시킬 수 없습니다.
영원 가운데 있는 우리의 삶은 시집도, 장가도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

* <사도신경 학교/ 임영수 지음> 중에서...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이기심의 모순 (2)  (0) 2002.06.29
자기 이기심의 모순 (1)  (0) 2002.06.28
안에 있을 때 (2)  (0) 2002.06.23
안에 있을 때 (1)  (0) 2002.06.23
이해와 오해, 그 갈림길  (0) 200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