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듣는다는 것

malmiama 2002. 6. 13. 08:10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력서에 쓸 경력말고 과거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기억에는 기분 좋은 기억도 있고, 기분 나쁜 기억도 있습니다.
각종 보람과 성취감 등이 기분 좋은 기억이라 한다면,
마음에 새겨진 상처, 슬픔, 수치 등은 기분 나쁜 기억이라 하겠습니다.

기분 나쁜 기억, 부정적인 기억은 내적 논쟁을 야기하기에 매우 피곤합니다.
상처난 감정을 치유한다는 것은 결국 피곤한 기분 나쁜 기억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기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후회, 죄책감 등은 쓰라린 기억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감사함은 기쁜 기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크리스천의 경우 쓰라린 기억, 부정적인 기억에 대해서 어떻게 합니까?
<단절>시키고자 그런 기억으로부터 깊이 숨어서 치유 받길 거절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절> 결과, <부정적인 양상과 증세들>로 나타나는 걸 봅니다.
즉, 소외감, 외로움, 불안, 불신...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되풀이> 한다지요?
회피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는 것이 곧, 치유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

상처난 감정을 치유함에 있어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회피를 비롯해서 사행심리 수준의 <헌금>과 <안수기도>... 참으로 많습니다.

고통과 슬픔, 불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내와 성의, 사행심리로 치유가 된다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믿어서 새사람이 되었다면 그 <새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간증할 게 많고 봉사하느라 바쁘고... 그렇습니까?

그렇다고 신적인 존재가 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공허하고,
남들은 그런 나를 이용해 먹고... 허영적인 만족 범주를 넘지 못합니다.

쳐서 나를 복종시킨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과는 반대로 자신을 복종시키지 못할까봐...입니다.
<쳐서>라 함은 <치유해 가면서>로 해석이 된답니다.

새사람은 치유된 사람입니다.

새사람의 특징은 회피하거나 허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유된 사람입니다.

상처난 감정에 대해 정면대응하면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아뢰고
그리고... <듣는 것>이야말로 곧, 치유를 경험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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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모레는 듣는 것과 관련해서 경험했던 예화를 하나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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