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바쁘다는 거...

malmiama 2005. 5. 2. 15:25

어제는 주일임에도 오후 5시쯤 출근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다시 귀가해서 가족예배 드린 시간이 밤 9시 넘어서였습니다.

 

11시쯤 잠자리에 들어 오늘 아침 눈을 뜨니 새벽 5시 20분이었습니다.

5시 35분 알람을 해놨지만 요즘엔 울리기 전에 거의 자동으로 일어 납니다.

5시 33분에 새벽예배를 마친 아내가 들어왔는데 늘 5시 35분 +,-  5분이지요.

 

식사를 하며... 차를 마시며...충분한(?)대화를 나누고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15분.

6시 45분...일터에 도착해서 성경을 읽고 근처 클럽으로 향합니다.

 

골프,수영,헬쓰를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아침엔 사우나에서 반신욕만 합니다.

2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서 기도하고 (벌써 2년 가까이 되어 가네요.)

휴게실에서 하루 일과를 메모하고... 다시 일터로 복귀하면 8시쯤 됩니다. 

 

8시 15분... 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업무점검을 하고 9시쯤엔 다른 일터로 이동을 합니다.

여기서 다른 일터란 옆 빌딩 사무실인데 일종의 전략적 제휴점이라 하면 비슷하겠습니다.

(이곳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개인 사무실입니다.)

 

제가 채용한 직원들과 9시 반에 10분쯤 미팅을 갖습니다.(오늘은 월초니까 20분)

이후 옆 본사와 이곳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서... 와중에 거래처 사람도 만나고

관계사 회의에 참석도 하면서...하루가 금새 갑니다.

그래도 저녁 6시 늦어도 7시 즈음이면 다시 클럽으로 향합니다.

 

수요일은 곧장 교회로 향하고 금요일은 집에 들러 아내와 유민이를 태우고 교회로 향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토요일은 저녁 9시쯤 귀가 합니다.

목요일은 대부분 직원이나 거래처와 저녁식사를 하지만 그래도 11시 전에 집에 도착합니다.   

 

가족도 소중하고 친구도 소중하고... 다 압니다. 

술 먹고 놀면서 그 소중함을 나누지 않을 뿐 나름대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아쉬운 건 블로그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글보다...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 참견하는 보람생활을 못하는데 있습니다.

 

그래도 소망이 있는데요, 계속 이럴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올 상반기를 끝으로 퇴직하고... 개인 법인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 때까지 여러가지 세팅해야 할 것을 마치고 나면 정상적인 근로자가 될 겁니다.

 

아무리 일도 일이고... 돈도 돈이지만...

다 행복하자는 건데 '적절한 여유' ... 그 <여유>가 필수 아니겠습니까.

 

요즘, 정말 바쁩니다. 

그런데...그렇다고, 정신없이 그런 게 아니라 정신있이 그렇습니다.

 

쓸데있이 바쁘다는 얘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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