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우연같은 필연 2 - 5

malmiama 2018. 12. 11. 13:18



작년 12월 첫째 주일 찬양 예배 직후 담임 목사님이 쓰러지셨습니다.

119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향했고 결과는 뇌경색이었는데 

다른 곳으로 옮겨야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었습니다.

..........................................................................................................


이 후 일어난 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사님은 위기는 넘겼으나 거동이 어려웠고 신체, 언어 장애로 회복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2. 주일 설교, 새벽 설교, 수요 강해, 금요 기도회 모두 전도사님들이 번갈아 맡았습니다.


3. 워낙 많은 일을 감당하는 목사님이었기에 그 빈자리가 컸는데 그 틈을 활용하는 몇 분에

   의해 교회가 좀 시끄러웠습니다.  그러나 털어도 먼지 안나는 목사님과 교회 재정 운용임으로

   말미암아 그 분들의 열심은 허사가 되었고, 그 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와중에 성도 수도 30%정도 줄었습니다.


4. 약 4개월 만에 교회가 안정되었고 목사님의 회복세는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5. 4월 부활 주일부터 목사님께서 강단에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원고를 읽는

   설교였습니다.  예전 같진 않지만 몸도 언어도 급속도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6. 그 몇 분에게 휘둘리던 수석 장로가 교회를 떠났습니다.  


7. 담임 목사님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주일 예배 설교 외에 다른 일을 감당하기에는 무리입니다.


8. 또 다른 장로 한 분은 거의 해외에 있기 때문에 목사님을 도와 일할 장로는, 저 뿐입니다.

   ... 그런데, 제가 여유 시간이 많아졌다는 거 아닙니까.

..................................................................................................................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라는....한 줄기였습니다.





41699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농양  (0) 2019.05.27
우연같은 필연 2 - 6   (0) 2018.12.26
우연같은 필연 2 - 4  (0) 2018.12.08
우연같은 필연 2 - 3  (0) 2018.12.07
우연같은 필연 2 - 2  (0)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