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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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작은아이가 유민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군요.
"유민이는요, 엄마 아빠는 부모로 여기고... 형은 좋아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나는 만만한 친구내지는 자기 동생으로 여기나봐요."
작은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게도 됐습니다.
유민이가 작은아이 방에 들어가면 얼마 안있어서 비명이 들려옵니다.
(유민이가 아니라 작은오빠의 ^^)
무정하게도...^^ 평소,
엄마인 내가 유민이에게 당할 때는 가만히 못있지만
작은 아이의 비명소리는 그냥 흘려버리곤 합니다만.....
얼마 후 궁금해서 들어가 보면
유민이가 오빠 입에 양손가락을 넣고 입찢기를 하질않나
코를 물고 있질 않나...머리카락을 잡고 있질 않나...
배에 올라가서 덤블링하듯 방방거리질 않나... =.=;;
그런데 더 웃지 못할 일은 작은 아이의 표정입니다.
그런 상황을 즐기는 아이처럼 웃고 있습니다.(새디스트?)
그러면서 녀석은 오히려 유민이와 일대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겁니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유민이에게 궂이 뽀뽀하겠다고 얼굴을 들이밀고,
심하게 자신을 못살게 굴땐 양팔을 잡아 꼼짝못하게 누르기도 하고...
둘 하는 짓이 꼭 연년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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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때 강아지를 데리고 온 어느 집사님이
강아지에 대해 해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강아지는 자기의 서열이 집안의 가장 아랫사람 바로 위 인줄 안다고요.^^
유민이가 스스로의 서열을 작은오빠 위라고 생각 하는 건 아닌지......
요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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