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운전 중에 오른쪽 어깨 뼈가 시끈 거렸습니다.
뜨끔 뜨끔~~ 짜르르~~~
새삼 교통사고 후유증이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보니 오늘이 사고 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뜨끔거린 시간이 8시 뉴스 나오는 시간이었으므로 2년전 사고 났던 즈음이었습니다.
'알람'..이 따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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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죽을 뻔 아니, 죽었어야 할 생명이 다시 태어났다..라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던 아침이었습니다.
죽음..은 세상과의 단절입니다.
그런 죽음을 생각한다면 현재에 대해 한결 넉넉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고,
죽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 보시기에 좋은 일들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죽음..은 천국과의 연결입니다.
그런 죽음이므로 현재가 어렵고 괴롭더라도 감사할 수 밖에 없어야 하고,
행복하고 평온한 처지라면 더더욱 감사해야 하는 입장이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죄송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가족 모두에게 말입니다.
2주년을 맞아 다시 태어난 심정으로 늦동이 유민이와 함께 성장하리라 다짐했습니다.
(유민이는, 사고 당시 아내의 뱃속에서 4개월이었지요)
출근해서 신입 여직원에게 직원들을 대표해서 먹고 싶은 걸 내게 주문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이 내 생일이므로 피자든 뭐든 원하는 걸 한 턱 내겠다고 했습니다.
세월...참 빠르지요?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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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감상란에 올린 글은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을 때
야밤에 병원을 탈출(?)한 후 집에서 올린 글입니다.
(그 때 굉장히 추웠는데, 환자복 차림으로 아내 파커를 껴안고 탈출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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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시기였음에도 글은...비교적 괜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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