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가짜가 판치는 세상

malmiama 2003. 5. 5. 20:47

가짜는 '거짓'과 일맥상통하고 진짜는 '참(진실)'과 한 공장 제품입니다.
사람들은 가짜는 싫어하고 진짜를 좋아합니다. ........... 당연히,
누구나 거짓을 싫어하고 진실을 원합니다. '거짓' 생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비록 거짓을 행할지라도 남은 내게 참되길 희망합니다.

불행하게도 세상엔 가짜가 참으로 많습니다.
여기저기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만만찮게 널려있습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이유는 가짜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명품을 갖고 싶은데..... 남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고 싶은데...... 어쩝니까.
가짜라도 걸치고 포장해서 진짜인 것처럼 보이고 싶은 겁니다.

가짜에는 나름대로 특징이 있습니다.
1. 진짜 같습니다.
2. 피해가 뒤따릅니다.
3. 반드시 그럴듯한 핑계가 있습니다.

가짜의 역사는 유구(悠久)합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가짜가 유구한 만큼 가짜를 구별하려는 각종 방법이나 조치 또한 유구합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부터 세상 사람의 지문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신분증명의
수단으로 지문을 활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글을 모르는 상민, 천민들의
재산증서에는 지장이나 손바닥 전체로 인장을 찍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때 인상차원을 넘어 이목구비 각각의 생김새를 적용합니다.

성격뿐만 아니라 운명까지도 생김새를 적용하기에 관상학이 발달했겠습니다마는
때문에 '예쁘다', '잘 생겼다'라는 용어가 '좋은 운명'으로 이해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형으로 인한 가짜는 너그럽게 인정해 주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화장'은 꾸밈(가꿈)이라고 인정한다해도 성형수술은 명백한 '가짜'입니다.
'칠'하는 것(가면)에서 더 나아가 칼을 대어 성형한다는 것은 원본 훼손입니다.
삶에 큰 지장을 주는 장애에 대한 성형이 아닌 경우엔 결국 지나친 꾸밈입니다.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보면 너나할 것 없이 다 그게 그건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인상에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실제로 인상이 좋아집니다. 인상에서 대표적인 것은 '눈'입니다.
중심이 아름다운 사람은 눈이 부드럽고 맑습니다.
그런사람을 가끔 보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거울에서 마주치길 원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 그러하기에 진짜가 더욱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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