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부딪히면서 삽니다.
가능하면 부딪히지 않고 원만하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좋은 대인관계 만들기 책들이 그렇게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좋은 관계란 무엇입니까?
최소한(?), 나쁘지 않은 관계를 뜻한다고 했을 때, 나쁜 관계가 뭔지 알고
<그것만 피하면 되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해 봄직합니다.
나쁜 관계...하면 얼핏 떠오르는 단어가 '다툼'입니다.
<그것만 피하면 되겠다!>에 적용한다면 '다툼을 피하면 좋은 관계' 즉,
좋은 관계란 다툼이 없는 관계가 성립됩니다.
그러나, 전혀, 아니올시다! ...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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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내의 관계에 대해 대부분 '다툼이 없는 좋은 사이'라고 평합니다.
(다툼이 없어 보여서 좋은 사이라는 얘기지요)
다툼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은 관계인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의 좋은 관계란 무엇일까... 따져보면 자명하게 드러납니다.
좋은 관계란 솔직하고 분명하게 <의사 소통>이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제 얘기가 아니고 여기 저기, 이책 저책에 많이 나오고 인정받는 주장입니다.
다투지 않는 사이가 그냥 좋은 관계라 하면, 주종관계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저와 아내는
그런 점에서 <좋은 관계>라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물론 주종관계도 아니구요 ^^) 그러니까... 음......
다툼이 있다는 자백(?)이 되겠습니다. ... 마는,
그럼에도 좋은 관계라 평을 받아 마땅하다고 자신하는 접니다.
곧, <다툼이 좋다>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다툼이 일어났을 때 서로 양보하고 사랑하면서 해결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오히려 나쁜 관계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다툼>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와 아내가 그렇습니다. 다툴지라도,
양보하고 헌신하고 사랑하면서... 해결하는 법을 배우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격 때문이라고요? 하하.. 천만에요.
<기도와 도우시는 하나님>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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