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라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서를 <베푸는 쪽>만 생각합니다.
즉, 내가 누굴 용서한다고 했을 때 <내가 주체>라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용서가 성립되어 이루어지려면... 그리고,
용서로 인한 <선한 효과>가 있길 기대 한다면,
<용서를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비중이 오히려 크지 않겠습니까?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일방적으로 용서한다고 했을 때,
얼핏 자비로운 사람이요, 사랑이 넘치는 사람같습니다만,
엄밀히 따져보면,
용서가 아니라 눈감고 모르척 해주는 <묵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물론, 용서든 묵과든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속이 편해지거든요.
그러나 묵과를 용서..라고 착각함으로 인해서 속이 편해지는 건,
하나님 보시기에 썩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
그러니까,
상대방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 그냥 지나쳐 주면 <묵과>요,
깨닫게 해주고 반성의 기미가 보일 때 봐주면 <용서>가 되겠습니다.
........................
자기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용서해서는 안되는 게 있지요?
알콜중독, 도벽, 도박... 등 심각한 중독은 용서의 대상이 아니라
......... <치유의 대상>이지요.
이런 중독자에 대해... 귀찮아서 아예 <묵과>한다면 크리스챤으로서는
<직무유기>에 해당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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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묵과해 주십시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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