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때 배추 외에 필수 중 하나가 '무/무우'입니다.
'무/무우'를 사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무'보다는 '무우'가 많았습니다.
무우말랭이,무우생채...라고 하지는 않으면서 왜 '무'는 '무우'라고 할까.
평소 '무'라고 알고 있었지만 혹시 '무우'가 표준어가 아닐까?....확인해 봤더니,
'무'가 표준어였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무우'였고...본래는 '무'가 맞다는군요.(원래, 본래...ㅎㅎ)
중세 국어에서는 '무'였던 것이 '무우'로 변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무우'가 줄어든 말 '무'가 더 널리 쓰이게 되었다네요.
표준어 제14 항에서는 이처럼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무우'를 버리고 '무'가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무우'가 '무'보다 나은 면이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없을 '무'가 생각 나서요.^^
"에구~저런 쯧쯧...주책이야!" 맞는 말일까요? 땡~~
'주책없다'가 맞습니다.
*주책 : 일정하게 자리 잡힌 생각
*주책없다 : 줏대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다
'주책이다'하면 좋은 말인 것입니다. 줏대가 있는 상태.....음~ 주책이야! ㅎ
이와 비슷한 말 : 안절부절못하다(ㅇ)/안절부절하다(X),
"아기의 첫돌"?, "아기의 첫돐"?
'첫돌'이라고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돌'과 '돐'을 주기와 생일의 의미로 나누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구분은 인위적인 데다가 불필요한 구분이라 판단하여 표준어에서는 '돌'로 통일.
따라서 생일인지 주기인지 등에 따라 복잡하게구분하여 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돐'은 비표준어이고, '돌'이 표준어입니다.
봉투를 건넬 때 '돌 축'이라고 쓰세요. '축'은 한자로 써야겠습니다. '돌축'하면 좀 뭐하지요?^^
2010.12.18. 건원초등학교 '우리들의 축제'
겨우 한 장 찍은 사진...왼쪽 뒤 유민이 얼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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