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배우기 쉬운 한글 덕분에 복음이 이 땅에 빠르게 널리 전해졌음을 믿으며,하고픈 기도가 있습니다."아버지 하나님 고맙습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한글의 중요성을 앎에도, 일상에서 별생각 없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표현이 아직도 참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만.
'설겆이’가 아니라 ‘설거지’인 것과 ‘쉽상’이 아니라 ‘십상’, ‘희안하다’가 아니라 '희한하다’가 바른 표현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오늘 관심 있게 살펴보니 모르고 있었던 게 많이 눈에 띄더군요. '벼개’x-> 베개, 재털이x-> 재떨이, 찌게x-> 지개, 짜집기x-> 짜깁기, 하마트면x-> 하마터면 ......쉬운 것으로 준비운동~~자 그럼,
‘핼쓱하다’ 아닙니다. ‘핼쑥’이 맞습니다. ‘맨날’은 ‘만날’이 바른 표현이랍니다. ‘공부할께요’라고 쓴 자녀의 반성문을 받으셨다면 바로 공부시켜 주세요. ‘공부 할게요’가 맞는 거라고.
남사스럽다고요? ‘남새스럽다’가 맞습니다. 몇 년, 몇 월은 문제가 안 되지만 몇일은 문제가 됩니다. ‘며칠’이 맞으니까요. ‘허접 쓰레기’는 ‘허섭 쓰레기’로, ‘곱배기’는 ‘곱빼기’, ‘구렛나루’는 ‘구레나루’로 표현해야 합니다. 몇 개 더해 볼까요... ‘귓볼’이 아니라 ‘귓불’, ‘닥달’이 나니라 ‘닦달’, '늙으막‘이 아니라 ’늘그막‘입니다. ’뒷굼치‘도 ’뒤꿈치‘로 표현해야 맞습니다.
대충 두리 뭉실 살자고요? 땡~! ‘두루 뭉실’이 맞습니다. 눈쌀 찌푸리지 마세요. ‘눈살’이랍니다. 기억하고자 애써도 금새 까먹는다고요? 틀렸습니다. ‘금세’가 맞습니다.
오래전 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기억하십니까? 작가라는 분께서 그리고 방송국에서조차 왜 맞춤법이 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뭐기에’가 맞는데 말입니다. 요즘 인기 한창인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릅팍 도사’도 ‘무르팍 도사’가 바른 맞춤법입니다.
제대로 표현한다는 것엔 발음도 포함됩니다. ‘효과’는 ‘효꽈’가 아니라 ‘효과’로 발음해야 하고, ‘몫이다’는 ‘목시다’로 발음해야 하며, ‘값이’는 ‘갑시’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6월’을 ‘육월’로 발음하는 사람 많습니다. ‘유월’입니다. 10월은 ‘시월’이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말을 즐겨 사용해야겠습니다. 수년 전부터 대부분의 뉴스 아나운서들이 ‘감사합니다’하지 않고 ‘고맙습니다’라고 마무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녀에 있어 국제 언어인 영어도 중요하지만, 한글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국어를 사랑하고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것..바른 이 나라 백성입니다.
추가사리: ‘딱다구리’가 아니라 ‘딱따구리’가 맞습니다.
추가사리2: ‘어리버리‘가 아니라 ‘어리바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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