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세상에서 한 인물 하리라 자신했습니다.
철이 들면서 그래도 조국에서 이름을 날릴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사춘기 때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자부심이
어른들에게는 반항으로 비쳐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대학시절 운동권에 동조하면서 이 나라의 부정부패를 질타했습니다.
군대에서도
경직된 수직적 체계가 맘에 안 들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사회인으로 살면서
경직된 환경과 주변사람들의 변하지 않음을 보고 무척 실망했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내 가정 만큼은 내 이상대로 잘 꾸려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제대로 된(?) 크리스챤으로 살기로 하면서부터
내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가족이 변하고..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긍정적이고 온화한 내 성격을 칭찬하는 소릴 들었습니다.
평생 생각하지도 못한 칭찬이었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주변의 많은 변화를 원합니다.
내게 유리한 변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합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결심으로 변화된다는 건 한계가 있지요.
물론, 주님은 이러한 우리들을, 그래도 사랑하십니다.
이 사실만이라도 안다면...
그래서 내가 변화되게 도와달란 기도라도 한다면...
"왜 그사람...... 왜 세상이......왜..<왜...안 변하는겨?> " 라는 말,
안하거나, 덜하거나 할텐데 말입니다.
================================================================================
약 일년전에 썼던 글...
약간 수정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스스로 앵콜이 되었군요..^^)
내일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제가 어딜 좀 가야하거든요.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학교도 있습니다. (0) | 2002.03.19 |
---|---|
고난... 그 다음의 유익 (끝) (0) | 2002.03.18 |
고난... 그 다음의 유익 (2) (0) | 2002.03.18 |
고난... 그 다음의 유익 (1) (0) | 2002.03.16 |
감히, 조언을 하자면 (0) | 2002.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