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척 바쁘답니다. 남의 일까지 떠맡아 더욱 그렇습니다.
와중에 회사일외에도 다양한 일을 해야하기에 피곤합니다만
스스로 기특하다는 생각도 드는 것으로 위안 삼고 있답니다.
핑계김에... 얌체같이 엔젤님의 칼럼에 썼던 감상글을 이곳에 옮겼습니다.
.......................
바르도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너구립니다. 너구리 좋아하세요?
너구리를 사람보다 좋아하시리라 믿기에 솔직한 심정을 전합니다.
바르도 할머니의 상당히 격앙된 목소리...
출근하면서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쌩으로 들었습니다.
개와 고양이들이 좋아할 분이기에 당연히..
상냥하고 다정다감한 목소리..이리라 기대했는데..매우 거칠더군요.
실망했습니다.
하긴...고양이나 개에겐 사람 목소리보다
그들의 소리에 가까운 목소리가 더 다정다감하겠지요.
아..실례했습니다. 개소리란 얘긴 아닙니다.
(음...프랑스에선 개소리가 좋은 의미일지도??)
[손석희의 시선집중]프로..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서
할머니께서는..
어떠한 설득도 받아들이지 못할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귀기울여 듣질 않으시더군요.
초지일관 자신의 주장만 하셨고...끝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지요.
그순간..참을성있게 듣고 있던 저는요,
고지식 차원을 넘어 단세포적 사고의 소유자...라는 말이
바르도 할머니에게 썩 어울릴 것 같다는 마음이 불현듯 일었습니다.
(차... 사고 날 뻔 했습니다)
당신과 <같은 생각>이 아니면 대화가 불가능하고
논쟁은 더군다나 성립자체가 안 되는 분.
문화인, 지식인이라면 맞짱 뜰 상대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엔
'변이 무서워서 피하나..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속담이 있답니다.
할머니께 항변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도시락 싸들고 나서서 말리겠습니다.
네. 좌우간 개고기는 안 된다구요?
알았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안 먹겠습니다. 주위에 권하지도 않겠습니다.
먹는 사람보면...'바르도 할머니한테 혼 나아~!'하겠습니다.
그러니...저를 봐서라도 용서해 주시지요.
참, 어제는 작은 넘 생일 축하차 6.3뷔페에 갔었지요.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를..
달팽이(아내 별명입니다)와 함께 먹었습니다.
맛이 없어서 한 개씩만 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꾸벅..
==========================================================================

'생활속의 크리스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가는 밝은 길(2) (0) | 2004.12.19 |
---|---|
오해 (0) | 2004.12.18 |
버스 안에서... (0) | 2004.12.16 |
지하철에서... (0) | 2004.12.15 |
1999년 10월 6일 일어난 일 (0) | 200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