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다'
결혼식 전 날 밤엔 마음이 들떠서 가라앉지 않지요.
그런데 그 마음,
설레이는 마음일까요, 설레는 마음일까요?
★'설레이다'는 자동사 '설레다'에 피동접사 '이'를 끼워 넣은 꼴입니다.
마음이 들뜨는 것은 남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사자의 심리작용입니다.
이 때문에 '설레이는 마음'이 아니고 '설레는 마음'이 맞는 것입니다.
[설레여서 ->설레어서, 설레이고->설레고, 설레임->설렘]..로 써야 합니다.
★ 그래서~
깊게 패인 웅덩이가 아니라 깊게 파인 웅덩이고,
숲 속을 헤매이는 게 아니라 헤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