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팽입니다.^^
유민이가 일주일 동안 유치원 방학을 맞았습니다.
마침 옆집에 살다가 이사를 한 세영이도 방학을 했기에
그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세영이는 유민이보다 6개월 빨리 태어났습니다.
사실... 키도 유민이보다 작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서
동네 아주머니들은 유민이가 더 언니인줄 알고 있지만
유민이에게 공주,왕자 놀이를 가르쳐준 확실한 언니랍니다.
세영이를 좀 세워주려고 유민이에게 세영인 '언니'라고
가르쳐주었는데 그 후, 세영인 말끝마다 "언니가~~"
라고 강조를 하더란 말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너무 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워하기에 우리 집에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자기들끼리 우리 집에 와서 무슨 놀이를 하기로 결정을 했답니다.ㅋㅋ)
집에 와서 한참 재밌게 놀던 유민이가 갑자기 무슨 기막힌
생각을 한 듯한 표정으로 세영이를 향해 돌아섰습니다.
"근데 언니...이제 나도 다섯 살이 되었거든. 이제 언니라고 안해도 돼."
"어~ 나도 일곱 살이 될거야"
세영이가 여섯 살이 되었다고 했으면 간단했을텐데...
그만 내년의 한 살을 앞당기고 말았습니다.
"아직 7살이 된 건 아니잖아!"
"이제 될거라구~!"
"근데 왜 이렇게 작아?"
그 다음에 무슨 말이 오고갔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나는 웃느라고 눈물 콧물을 다 쏟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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