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변화...변화

malmiama 2001. 2. 19. 08:55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고지식하다하고, 복지부동으로 매도하기도 합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옛것에 대한 자부심과 편안함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세월에 따라 세상을 이끄는 힘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들은 <변화의 시기는 기회의 시기>라 생각하고, 현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아래,
옛것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결단 내지는 과감성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옛것에 대한 무시>라는 질시를 받는 한편,
현실에 대한 적극성과 함께 조바심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살다보면 원하지 않더라도 무엇이든 변하기 마련입니다.
수년동안 내가 사는 모습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생각해 보면,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자동차...
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고, 같은 이웃들과 어울리지 않고...
가치관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믿고 사는 방식인 패러다임의 변천을 알게 모르게 겪고 살았던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잘 껴안아야 하고, 무작정
변화에 따라가기 보다는 바람직한 변화를 선도함이 옳을진대,
문제는 자신의 수준 또는 이해와 관련해서
변화에 대한 거부 또는 변화를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잘 못다루는 사람은 오프라인을 고무시키려 하고,
잘 다루는 사람은 온라인의 만능을 강조합니다.
둘 다 필요한데 말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있어야 온전한 입체가 될터인데...
가로 따로, 세로 따로 주장하며 다투기 일쑤입니다.

좌우간 주변을 살펴보면 많이들 변했습니다.
교회와 교인도 많이 변했고, 교회와 교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런데 변했다 하더라도 편한 반면 불편하고 효율적이긴하지만 더 바빠졌다고들 하고,
변하지 않는 조직과 그런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도 합니다.
이익과 관련해서 변하든 변하지 않든 하고 있지만
변화에 대한 물결을 어쩔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점점 더 힘들고 복잡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은 변함없이 우릴 이끌어 주시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중요한 건 변화에 대한 거부나 수용, 적응이 아니라
나 자신이 말씀을 중심으로 변화(성숙)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얼마나 힘들고 결심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항상 느끼며 사는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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