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아버지는 가족 부양의 의무를 지고 밖에서 돈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남편과 자식을 보살피며 살림하는 사람으로
그 역할이 분담되어 있었으며, 아버지는 바깥양반, 어머니는 안사람으로 불렸습니다.
(요즘 젊은세대는 사용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지 않을 용어입니다.)
좌우간 바깥양반은 사회 통념으로, 당당하게 이해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란한 가족, 행복한 가정의 인정기준이 바깥양반과 안사람의 역할 충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화목한 가정 자식들이라 해도 대화하고 투정하는 대상은 주로 어머니였습니다.
예전의 아버지 상은 '근엄'과 '어려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바람직한 아버지 상 아니,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입니까?
'부드러움'과 '자상함', 그리고 '관심' 아니겠습니까. (관심대상은 아내도 포함되지요)
'근엄'과 '어려움'을 표방하다가는 자식들 이전에 당장 아내로부터 항의 받기 십상입니다.
(그러다 쫓겨나면, 여자는 소박(疏薄)당했다고 하는데 남자는 뭐라고 하죠???)
이 시대의 대부분의 아빠들은 이중고를 겪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상함과 관심표명에 가족 부양의 의무도 그대로 살아 있으니까요.
제 경우 가끔 아이들에게 노골적(?)으로
"너희들 정말 아빠 잘 뒀다."와 "아빠는 너희들이 정말 부럽다!"...라고 말한답니다.
사실이 그렇거든요. 저는 갸들 시절에 저와 같은 아빠와 살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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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빠들은 옛날을 그리워 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야하겠습니다.
그럼, 요즘의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일까 알아봅시다.
일단 아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있는 아빠인지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시지요.
엄마...도 체크해 보세요. (50%도 'YES'가 나오지 않는다면... 허걱^^)
아이들의(이)...
1.키와 몸무게를 알고 있습니까? 2.자신의 고민거리를 터놓고 얘기합니까?
3.얘기하면 진지하게 경청합니까? 4.친한 친구 이름을 압니까?
5.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압니까? 6.주민등록 번호 아세요?
7.몇 반, 몇 번인지는 아시나요? 8. 담임선생님 성함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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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 부모 말 잘 듣는 착한 자식에겐 선물을 사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재밌고 즐거웠던 기억, 행복했던 추억이지 않겠습니까.
좋은 추억은 좋은 기억일 터인즉, 공부해라...뭐해라... 이런 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분 있으면 나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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