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포옹합시다!

malmiama 2004. 11. 17. 18:08

선진국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정적 현상으로 자살율과 이혼율이 높고,

노인이 외롭고..... 등이 있습니다.   

정치 행태와 교통 문화가 형편없고, 부정직과 무질서가 판치는 대한민국.   

선진국과는 거리가 먼 우리 나라가

선진국의 부정적인 각종 현상은 잘도 따라 합니다.

이혼율은 이미 99년도에 선진국을 앞선 나라가 바로 우리 나라입니다. 

일본, 프랑스...대만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인구 비율로 따졌을 때 그 나라 사람 2명이 이혼 할 때 우린 3명이 이혼했습니다.  

99년도 우리나라 혼인 건은 362,673건. 이혼 건은 118,014건... 

이혼율 32.5%로 3쌍이 결혼하고 1쌍이 이혼했습니다.

제가 사는 강동구는 2000년도에 7.299쌍이 결혼했고, 3.143쌍이 이혼을 해서

이혼율 43.1%...... '선진구'에서 살고 있는 셈입니다.

몇 년 전부터 동거 사이트가 인기가 있나 봅니다.  

그 중 한 싸이트가 개업 1년이 넘어 통계를 내고 설문조사를 했다는데

평균 3개월 동거가 가장 많았고(얼마 못 갔단 얘기)

헤어진 이유 중 첫 번째가 성격차이랍니다.   성격차이.

신중하게 재고 재서...조건을 따져 보고 시작한 동거인데,

예상 밖으로 일찍 헤어졌고 이유가 <조건>이 아닌 <성격차이>랍니다.   나참.

 

정식 결혼한 사람들의 이혼 사유도 부부불화, 성격차이가 77%로 압도적입니다.  

30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40대가 높습니다.  

선진국의 부정적인 현상만 닮아가는 조국이 심히 우려됩니다.

세계 유일의 <정>의 문화...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복음이 전해진 나라.  

이 땅에 사랑과 자비를 얘기하고 전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조국을 위해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시간에도 이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주변에 널려 있다는 얘깁니다.  

그들 중에는 비율 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 그리스도인도 많을 것입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파괴된 가정의 자녀들은 상처를 갖고 크겠지요. 

또 다른 상처를 낳는 가정으로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오래 전에 온누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가정훈련 학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줄서서 기다린다는데 그 교회 교인도 아니면서 아내 친구 덕에 졸지에 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입소해서 주일 저녁까지...총 5주간 진행하는

꽤나 알려진 유명한 학교인데, 

주수일 장로께서 10여년 전부터 이끌고 있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이지요.

그 때 참으로 놀랬습니다.  

대부분 그리스도인이고 의사, 교수, 목사, 교장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 상처 받은 것이 많고 치유 받아야 할 것이 많은지요.

우리 나라는 가슴 속에 쌓이는 게 많은 나라입니다.  

겉치레가 유별난 나라이고 체면이 밥먹여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면의 삶을 살면서 엄청 응어리가 쌓였다가 이혼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입니다.

교회가 순기능 역할을 해야하는데 별차이가 없습니다.  

선진국의 부정적인 현상처럼 교회가 그렇습니다.  

교회와 교인이 그러할진대 희망이 없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건 그렇고 성격 탓은 무슨 성격 탓입니까?  

성격 때문에 헤어지고 이혼했다구요?  

서로 잘 알고, 그대없이는 못살 것 같아 결혼한 사람들이...?

이혼은 꿈도 꾸지 않고 사시는 여러분!  

성격 차이 잘 적응 했고 해서 늘, 받은 복 감사하고 배필을 사랑하며

열심히 사시는 생활속의 크리스천 여러분! 

 

어떻습니까?  

오늘, 배우자와 새삼 포옹합시다.  

늘 행하는 분은 좀 더 세게...!    (미혼인 분은 상상으로...^^)      

 

자~~~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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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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