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기
말보다 힘든 게 글입니다.
말은 청산유수지만 글발은 영 아닌 사람이 많습니다.
대학원까지 나왔어도 맞춤법, 띄어쓰기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배우긴 쉬워도 사용하기 쉽지 않는 게 한글이긴 합니다.
소리글자이기에 쓰기는 쉽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만만치 않아
교정 전문가가 아니면 완벽한 문장을 완성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말에 못지 않게 글을 잘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말은 돌이키기가 힘들지만 글은 보이기 전에 수정이 가능하고,
말로는 하기 힘든 깊은 얘기나 진솔한 심정,
용기를 필요로 하는
내용을 전할 수 있으니까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읽는 상대방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예술성, 전문성의 글을 제외하고 잘 쓴
글이란,
내용이 좋고, 읽기 수월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입니다.
너구리를 예로 할 터이니 참고하시지요.(교만스러버라~!^^)
(내용구성 요령은 별개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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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위한 일정>
1. 일기가 아니므로 대략적인 구성과 결론을 정한 뒤 글을 씁니다.
2. 문장에 신경쓰지 않고 마구 사정없이
써 내려 갑니다.
3. 다 쓴 다음엔 처음부터 읽어가면서 필요 없는 내용,
생략해도 되는 단어 등을 제거하면서 맞춤법, 띄어쓰기를
살핍니다.
4. 중요한 글인 경우 하루정도 지난 다음 읽어보고, 어색하거나 다시 읽어야
이해가 되는 내용,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있으면 교정합니다.
객관성을 갖고 읽을 수 있기에 잘못된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쉬운 문장, 매끄러운
글>
1. 한 문장은 20자 전후가 가장 좋습니다.
길어질 경우에도 30자를 넘지 않도록 하고, 더 길어지면 쉼표와 줄을
바꿔서
끊어서 읽을 수 있게 배려 합니다. 마냥 문장이 길면 읽는 이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글은 길면 길수록 테크닉이 뛰어나야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2. 같은 단어나 문장은 가급적 피합니다.
<부족>을 썼으면 다음엔 <미흡>을,
<요즘>,<요사이>,<최근>//
<좌우간>, <어쨌든>// <배고파>, <허기져>...등
3.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이해가 쉽지 않거나 지루하다면 보편성이 떨어지는
학술 논문과 같은 딱딱한 글이 되고 맙니다.
보통사람 입장에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 쉬운 글을 쓰려고 애씁니다.
4.
신문, 책을 볼 때 내용뿐만 아니라 문맥, 문장도 살피는 습관을 들이면
쉬운문장, 매끄러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1.읽고나면----> 글을 잘 쓰게 되고,
2.쓰고나면----> 무진장 잘 쓰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