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순결(純潔) (3)

malmiama 2001. 6. 19. 00:37
(3) 순결과 크리스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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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결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고, 배우자에 대한 선물이요, 예의입니다.

2. 육체적 순결을 귀히 여기고 중요시 하려면 정신적 순결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3. 육체적 순결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순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챤인 젊은이에게...

사랑하는 사람끼리 노터치를 고수하는 건 너무하다 싶습니다.
결혼만을 전제로 이성을 사귄다면...세상은 너무도 딱딱합니다.
여자친구도 있을 수 있고, 남자 친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여차여차해서 결혼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해도...
그러나 아름다운 우정으로 평생을 함께 사귈 수도 있습니다.
제게는 그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27년째)
아내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언니, 동생하면서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순결의 범위가 너무 넓다보면 자칫 결벽증으로 발전될까봐 걱정입니다.
터치는 표현의 수단으로 말보다 글보다 적절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을 잡는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포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흥분과 임신과 관련된 행위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니, 말리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과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며,
첫날 밤의 추억과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습니다.
기다림의 가치와 참음의 의지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주신 선물입니다.

부모된 분께...

자녀들과의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고 순결에 대해 서로 공감해야합니다.
몇시까지 귀가하라 하고, 사귀는 상대에 대해 꼬치꼬치 참견한다고 순결이 지켜지는 건 아닙니다.
대화가 살아있고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라면 쉽게 아이들이 무너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 중 하나는 부부가 정말 사랑하고 다정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성교육도 필요하고, 예방도 물론 중요합니다.
남자 아이의 경우 스포츠, 독서, 예술 등의 취미를 살려주고,
여자 아이의 경우, 취미를 살려주는 것 외에도
위험할 수 있는 곳을 선별하고 피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며,
공감하고 대비함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사춘기를 빨리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육체적으로는 중학교 2학년 정도만 되어도 어른 뺨칩니다.
우리집 큰 녀석의 여자친구 얘기를 잠깐 했었습니다만...
저희 가정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므로 아이가 비교적 숨김없이 얘길 합니다.
녀석이 순결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마울 뿐이지요)
요즘 일주일에 한 번 가족예배 전이나 후에 주제를 갖고
가족회의를 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챤은...

순결을 중요시하고 귀히 여기며,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하지만,
그것이 곧 그렇지 못한 이를 정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입니다.
순결은 한 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 번 중요한 것이므로 용납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하지 않는다면 거듭남의 기회를 박탈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여기서 용납은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한 죄책감, 오랜기간 지속되는 죄책감은 거듭남을 방해할 뿐입니다.
회개하고 용서받았으면...반복의 죄를 짓지 말아야하고,
용서해 주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인 평안을 찾아야합니다.
정죄는 주님의 뜻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행하는 것이 크리스챤이므로
스스로든 남에게든,
정죄로 인한 또다른 <곱배기 죄>를 짓지 말아야겠습니다.


미천한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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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시험대신 레포트 작성해서 제출한 다음 F학점을 겨우 면한 기분.
.............D학점이라고요? .............. 재수강이네...쩝.

(C학점은 가능했는데 엔젤님 땜에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