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교회 밖의 크리스챤

malmiama 2001. 5. 25. 14:01
시내 한복판이 아닌 웬만한 지역에서는
야밤에 조금 높은 곳에서 동네를 둘러보면 십자가 불빛이 많이 보입니다.
지난 달 24일까지 제가 살던 하남에선 8개가 보였고, 이곳에서는 4개가 보입니다.
(오잉? 하남에선 8층, 이곳에선 4층 아파트에서 사는데...)

어느 외국인이 그랬다지요? 밤에 한국 동네를 보면 마치 공동묘지 같다고.
외람된 표현이긴 했지만 그만큼 교회가 많다는 놀라움 +
'그런데..왜?'라는 비아냥이 있는거죠.
다른 나라는 발전 할수록 종교적 관심은 오리려 줄어드는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사랑하사
<영적 갈증>이라는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겠지만.....서도,

만연해 있는 사회적 불안감, 물적, 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삶에...
이기적, 가족적 기복신앙에 편승한 부흥이벤트도 한 이유라 생각합니다.

믿지않는 사람들 중엔 교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위선>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를 싫어하고 한술 더 떠서 교인이 교인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경계도 합니다.(예장, 기장에다 사이비가 아님을 밝혀야 하죠)

많은 교인들이 사이비나 이단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자부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박은 바리새인들도 그점만은 자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가증스러운 <위선자>라는 질책을 주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바리새인보다 더 한 <위선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활속의 크리스챤>이라고 한데는 몇가지 그럴듯한 사실적 배경이 있습니다.

1. 교회 안에선 크리스챤. 그러나 밖에선 이런 저런 이유로 답지 못하다는 사실.
2. 크리스챤답다는 것은 지식이나 고상함에 앞서 삶에서 향기가 나야한다는 사실.
3. 상황이 교회안과 밖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
4. 쉽지 않다고 포기하거나 당연화 한다면 하나님이 "요 노옴!"하실거란 사실.
5. 교회 안과 교회 밖 모습이 같기 위해선 거룩한 척도 아니고 돌변도 아니라는 사실.
6. 그나마 솔직하게 드러내야만 쬐금씩이라도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다는 사실.
...............에 입각했다는 사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할아버지가 그러셨죠.
"난 그리스도를 좋아한다. 그러나 크리스챤은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되어 따르기로 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해야죠.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분의 영광뿐만 아니라 수난까지도 받아들여야 하고,
때문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건강하거나 병 들었거나 <일편단심>이어야지요.

그리고 옳고 바른 길이므로 이웃에 전도...많이 해야지요.
전도를 많이 하려면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푸울 풀 나야지요.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고 교회 밖에서, 생활속에서도...늘~.
쉽지 않지만 노력해야하고 조금씩이라도 변화되어 나아져야 옳지요.

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