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열매를 맺으렴...
malmiama
2001. 5. 6. 02:14
저의 돕는 배필의 글입니다.
가끔 글로도 돕는데 내용상으론 저보다 낮지요.
아니, 아니, 낮지요가 아니라 낫지요! (클 날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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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맺으렴> 글쓴이 : 달팽이
저희 집에 몇 개 있는 화분에는 다 사연이 있습니다.
처음 시댁에서 분가해서 새 살림 냈을때 시동생이 사준 인삼 벤자민,
주인 아줌마가 주신 문주란, 친구집에 놀러갔다 친구 남편이 준 풍란,
처음 내 집 장만했을 때 우리 가족과 친한 가정으로부터 받은 바키라(맞나?)
(천장을 뚫을 만큼 자라서 잎도 무성하길래 이사올 때 가지를 거의 잘랐지요)
남편이 승진했을 때 받은 난들, 그리고 아이들소유의 허브들... 그런데,
이번에 이사온 집에는 베란다에서 물을 줄 수 없게 되었기에 할수없이
어제는 화분들을 정리하기로 했지요. (버리든가 아님 친정에 보내든가)
그런데 이 화분, 저 화분....이리저리 살피다가 10년이 넘도록 볼품이 없어서
늘 관심 밖이었던 (단지, 준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살려둠) 문주란에 꽃 몽우리가
생긴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했게요?
너무 반가워서 펄쩍펄쩍 뛰었지 뭡니까.
그 문주란은 저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긴 그야말로 늘 한쪽 구석에 쳐 박혀 있다시피했던 애물단지였거든요.
그런 화분이었기에 제 감격은 새로웠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문주란만 베란다에 혼자 격리를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에서 물을 줘야하는데 그 문주란은 마지막 자격(?)이었고,
잎도 너무 길었기에 순서에서 밀린김에 그냥 그곳에 놔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베란다에 나가다가 빨간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0년 동안 침묵하던 문주란이.....
꽃망울이 생겼음에도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던 그 문주란이 그러한 상황에서
꽃을 피운 것이었습니다. 두 송이의 빨간 꽃 (백합에 색칠한 것 같은)...
양쪽으로 갈라진 빨간 꽃잎이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힘든 환경, 소외된 환경에서 꽃을 피워준 문주란....
이번에는 감격을 지나쳐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얘야! 너도 열매를 맺으렴. 꽃을 피우렴. 향기를 내렴..."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그렇게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문주란은 꽃을 피웠는데...
"그럴게요. 하나님. 정말 그래 볼게요."
자신 없는 약속을 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가끔 글로도 돕는데 내용상으론 저보다 낮지요.
아니, 아니, 낮지요가 아니라 낫지요! (클 날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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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맺으렴> 글쓴이 : 달팽이
저희 집에 몇 개 있는 화분에는 다 사연이 있습니다.
처음 시댁에서 분가해서 새 살림 냈을때 시동생이 사준 인삼 벤자민,
주인 아줌마가 주신 문주란, 친구집에 놀러갔다 친구 남편이 준 풍란,
처음 내 집 장만했을 때 우리 가족과 친한 가정으로부터 받은 바키라(맞나?)
(천장을 뚫을 만큼 자라서 잎도 무성하길래 이사올 때 가지를 거의 잘랐지요)
남편이 승진했을 때 받은 난들, 그리고 아이들소유의 허브들... 그런데,
이번에 이사온 집에는 베란다에서 물을 줄 수 없게 되었기에 할수없이
어제는 화분들을 정리하기로 했지요. (버리든가 아님 친정에 보내든가)
그런데 이 화분, 저 화분....이리저리 살피다가 10년이 넘도록 볼품이 없어서
늘 관심 밖이었던 (단지, 준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 살려둠) 문주란에 꽃 몽우리가
생긴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했게요?
너무 반가워서 펄쩍펄쩍 뛰었지 뭡니까.
그 문주란은 저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긴 그야말로 늘 한쪽 구석에 쳐 박혀 있다시피했던 애물단지였거든요.
그런 화분이었기에 제 감격은 새로웠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문주란만 베란다에 혼자 격리를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에서 물을 줘야하는데 그 문주란은 마지막 자격(?)이었고,
잎도 너무 길었기에 순서에서 밀린김에 그냥 그곳에 놔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 베란다에 나가다가 빨간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0년 동안 침묵하던 문주란이.....
꽃망울이 생겼음에도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던 그 문주란이 그러한 상황에서
꽃을 피운 것이었습니다. 두 송이의 빨간 꽃 (백합에 색칠한 것 같은)...
양쪽으로 갈라진 빨간 꽃잎이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힘든 환경, 소외된 환경에서 꽃을 피워준 문주란....
이번에는 감격을 지나쳐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얘야! 너도 열매를 맺으렴. 꽃을 피우렴. 향기를 내렴..."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그렇게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문주란은 꽃을 피웠는데...
"그럴게요. 하나님. 정말 그래 볼게요."
자신 없는 약속을 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