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아내는 수퍼우먼
malmiama
2001. 3. 7. 23:43
제 아내는 건강하고 부지런합니다. (살림을 잘 한다는 얘긴 아님)
그래서 그런지 결혼전 보단 늘었다지만 아직도
적당한 몸무게(56Kg/ 165C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해 마세요.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게으르단 얘긴 아닙니다)
15년을 함께 살면서 아내는 아파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단하지요?)
시어머니 임종간호를 한 달 넘게 정성껏 행한 착한 둘째 며느리이기도 합니다.
남 앞에서 튀거나 잘난 체를 절대 안하기에 실제보다 훨씬 좋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며, 의식주 이전에 돕는 일이 우선이기에 가끔 쌀이 떨어져서 그렇지,
그런대로 사는데 큰 지장을 느낀적은 없으므로 큰 불만이 없는 접니다.
아이들의 학교문제도 있고 해서 얼마전에 이사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큰 녀석이 교통비와 시간효율을 들어가며 강력히 주장을 했고,
어제, <그럼, 이사를 가지 뭐~!>하며 아내와 제가 결정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두 시쯤 갑자기 회사에 있는 제게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괜찮은 아파트 발견...계약해야겠으니 얼마 얼마를 온라인송금 요망...>이었습니다.
세상에~ 말 나온지 며칠되었다고...매사에 우유부단성을 보이던 아내가
건강과 부지런함 말고 새로운 수퍼우먼의 면목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지런히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보도듣도 못한 집주인에게 송금을 했습니다.
피아노를 오래쳐서 그런지 팔힘이 좋기도 한, 실제 수퍼우먼인 아내이지만,
그래도 가끔 힘든 일을 할 땐 <산후조리 불량>운운하며,
별로 힘들지 않은(?) 일을 제게 떠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얄미웠겠지요)
언제부턴가 이불을 깔고 개는 일은 당연히 제 몫이 되었으며, 김장 때 도와주는 일,
이따금 설거지 해주기, 쓰레기 갖다버리기, 빨래 널기...등등 알게 모르게.
커피 타 달라..허벅지에 다리 좀 올려놓고 자게 해달라..등좀 긁어라....
아내가 문을 열려고 할 때 내버려 두면 <에티켓 없는 남자>라는 핀잔도
억울하지만 꾸욱 꾹 참아(?)가며...(가만히 있음 열어 줄텐데...누가 열라고 했나?)
나름대로 남자와 달리 <임신과 출산>이라는 여자만의 특별한 고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려고 애썼습니다만, 그래도
이따금씩 약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알로 낳지!...그럼 내가 품을 게 아님감? 공평하게스리...>
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참습니다. <알=조류=닭 대가리>가 떠올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결혼전 보단 늘었다지만 아직도
적당한 몸무게(56Kg/ 165C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해 마세요.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게으르단 얘긴 아닙니다)
15년을 함께 살면서 아내는 아파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단하지요?)
시어머니 임종간호를 한 달 넘게 정성껏 행한 착한 둘째 며느리이기도 합니다.
남 앞에서 튀거나 잘난 체를 절대 안하기에 실제보다 훨씬 좋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며, 의식주 이전에 돕는 일이 우선이기에 가끔 쌀이 떨어져서 그렇지,
그런대로 사는데 큰 지장을 느낀적은 없으므로 큰 불만이 없는 접니다.
아이들의 학교문제도 있고 해서 얼마전에 이사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큰 녀석이 교통비와 시간효율을 들어가며 강력히 주장을 했고,
어제, <그럼, 이사를 가지 뭐~!>하며 아내와 제가 결정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두 시쯤 갑자기 회사에 있는 제게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괜찮은 아파트 발견...계약해야겠으니 얼마 얼마를 온라인송금 요망...>이었습니다.
세상에~ 말 나온지 며칠되었다고...매사에 우유부단성을 보이던 아내가
건강과 부지런함 말고 새로운 수퍼우먼의 면목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지런히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보도듣도 못한 집주인에게 송금을 했습니다.
피아노를 오래쳐서 그런지 팔힘이 좋기도 한, 실제 수퍼우먼인 아내이지만,
그래도 가끔 힘든 일을 할 땐 <산후조리 불량>운운하며,
별로 힘들지 않은(?) 일을 제게 떠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얄미웠겠지요)
언제부턴가 이불을 깔고 개는 일은 당연히 제 몫이 되었으며, 김장 때 도와주는 일,
이따금 설거지 해주기, 쓰레기 갖다버리기, 빨래 널기...등등 알게 모르게.
커피 타 달라..허벅지에 다리 좀 올려놓고 자게 해달라..등좀 긁어라....
아내가 문을 열려고 할 때 내버려 두면 <에티켓 없는 남자>라는 핀잔도
억울하지만 꾸욱 꾹 참아(?)가며...(가만히 있음 열어 줄텐데...누가 열라고 했나?)
나름대로 남자와 달리 <임신과 출산>이라는 여자만의 특별한 고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려고 애썼습니다만, 그래도
이따금씩 약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알로 낳지!...그럼 내가 품을 게 아님감? 공평하게스리...>
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참습니다. <알=조류=닭 대가리>가 떠올랐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