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전화...전화...
malmiama
2000. 12. 16. 09:37
일터에서의 내 책상 위에는 직통전화가 두 대 있다.
그 중 한 대는 번호가 좋아서 그런지, 누를 때 실수하기 쉬운 번호라서 그런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잘못 건 상대방이 오히려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탁 끊을 때는 정말이지...(참는다)
바쁠 때는 짜증이 날 뿐만 아니라 시간적 손실도 크기 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짧게, 기분 좋게...상대방도 기분 안 나쁘게 끝낼 수 있는 요령을 펼치는데...
상대방이 다시 묻지 않게, 특히 뭐하는 곳이냐고 묻지 않게 응대하는 거다.
<00화재 보험이죠?> <잘못 거셨습니다. 중국집입니다>
<부동산 이지요?> <목욕탕입니다>
<000씨 계세요?> <그런분 안 계시고 여기는 당구장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효율측면에선 바람직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이다.
오늘 오전에 그 전화기로 전화가 왔다.
<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전... 아직, 사장은 아닌데요?>
엉뚱한 응대를 해서 끊을려다 <이>자는 맞는고로 친절하게 회사이름과 부서명칭,
그리고 내 이름을 또박 또박 알려줬다. 그리고 나서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했더니 <강석영 목사입니다>......<뜨악~> 중국집,목욕탕,당구장 했더라면......
<내년에 구역장을 맡아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했는데요>
<내년엔 순번제가 아니라 능력있는 분이 맡는 걸 원칙으로......>
아...능력...그 <능력>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만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하고 말았다.
좌우간... 앞으론 거짓 상호를 못 댈것 같다.
그 중 한 대는 번호가 좋아서 그런지, 누를 때 실수하기 쉬운 번호라서 그런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잘못 건 상대방이 오히려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탁 끊을 때는 정말이지...(참는다)
바쁠 때는 짜증이 날 뿐만 아니라 시간적 손실도 크기 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짧게, 기분 좋게...상대방도 기분 안 나쁘게 끝낼 수 있는 요령을 펼치는데...
상대방이 다시 묻지 않게, 특히 뭐하는 곳이냐고 묻지 않게 응대하는 거다.
<00화재 보험이죠?> <잘못 거셨습니다. 중국집입니다>
<부동산 이지요?> <목욕탕입니다>
<000씨 계세요?> <그런분 안 계시고 여기는 당구장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효율측면에선 바람직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이다.
오늘 오전에 그 전화기로 전화가 왔다.
<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전... 아직, 사장은 아닌데요?>
엉뚱한 응대를 해서 끊을려다 <이>자는 맞는고로 친절하게 회사이름과 부서명칭,
그리고 내 이름을 또박 또박 알려줬다. 그리고 나서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했더니 <강석영 목사입니다>......<뜨악~> 중국집,목욕탕,당구장 했더라면......
<내년에 구역장을 맡아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했는데요>
<내년엔 순번제가 아니라 능력있는 분이 맡는 걸 원칙으로......>
아...능력...그 <능력>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만
<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하고 말았다.
좌우간... 앞으론 거짓 상호를 못 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