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크리스천
안에 있을 때 (2)
malmiama
2002. 6. 23. 21:40
사도신경에서는 우리의 육체가 살 것을 믿는다 하지 않고, '몸이 다시 살 것을
믿느다'고 말함으로 우리의 통속적인 삶에 대한 이해를 바꾸어 놓습니다.
성서적 관점으로 보면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데 불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영혼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 의해 보존됩니다.
그리고 영은 각기 자신의 몸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영혼을 가두는 감옥이
아니라 영의 형체입니다. 영은 구체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관계는 자기
자신, 이웃, 자연,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 가운데서
하나의 인격을 형성해 갑니다.
이렇게 몸으로 형성되어 가는 삶이 죽음을 끝으로 모두 폐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육체는 없어져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와는 다른 차원의 몸으로 바뀌어
영원한 교제의 삶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영원한 교제의 삶에는 눈물, 한숨, 질병, 고통, 죽음이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사랑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삶입니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는 부활의 삶은 그 누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그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그 분에게서 듣고, 보고, 경험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예수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사흘 만에 무덤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죽음으로도 손상되거나 폐기되지 않는, 시공을 초월한 영원 가운데 있는
예수의 부활의 몸, 부활의 삶을 목격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의 모습은 형체 없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유령과 같은 실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몸을 가진 한 분의 인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몸은 다른 몸이었습니다.
비록 그의 옆구리에 창에 찔린 자국이 있고, 손과 발에 못 자국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조금도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서에서 증언하고 있는 부활의 몸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몸입니다. 그 때의
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온전히 화해되고, 용서받아 치유되고 보상된 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 생의 과거, 현재,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3자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어졌음이니라" (3절)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것을 생각하고 땅엣것을 생각지 말라" (1,2절)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니라"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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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신경 학교/ 임영수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