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miama 2024. 10. 19. 04:10


'금' 하면 먼저 무엇이 떠오릅니까?
사람에 따라서는 김(金)씨를 떠올린다거나 퉁구스족(族) 계통의 여진족이 건립한
중국의 왕조가 생각난다거나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좀더 다양하게 생각하기 좋아하는 분은, 긋거나 접거나 한 자리로서의 금.
또, 갈라지지 않고 터지기만 한 자국으로서의 금. 예를 들어, <금(을) 긋다>를
비롯해서 <금(이) 가다>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도나 한계를 정하다>,
<서로 사이가 벌어지다> 등이 생각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황금>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이유는 몇가지 있겠습니다마는 금= 돈이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금(金)은 돈 되는 거 말고도 여러모로 유용하답니다. 엄청 잘 늘어나고
잘 펴지기 때문에 다양한 쓰임새가 있고, 그 어떤 다른 금속보다도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의 탐심을 자극합니다. 그건 그렇고,
금 중에서 순도 100%에 달하는
순금을 왜 24K>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그냥 <100K>라고 그러지 구태여 <24K>로 표기하는 건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보석 무게 단위로서 발음도 같은 K(캐럿)를 쓰면서.. 헛갈리게시리.
..............................................

'24K'는 하루 즉, 24시간을 뜻한답니다. 아마도, 모래시계에 모래 대신 금가루를
채워넣은 금가루 시계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만)
이와는 별도의 이야기입니다마는, 우리가 좋아하는 번쩍 번쩍 <황금>빛은 <24K>가
아니라 <18K>에서 그 진면목을 드러낸다고 하는군요. 훨씬 단단하기도 하고요.

재미있지 않습니까.
관심을 끌고 진짜 황금으로 느끼게 하려면 <순금으론 곤란하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황금빛 인생을 논하는 사람들은 18K를 논하는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24 - 18 = 6.
하루 중 6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황금빛 인생이 될 수 있다!>
억지라고요?  그래도 재미있고 말 되지 않습니까?
그냥 그렇다고 봐주시고... 한 번쯤 생각해 보시지요.

하루 중 6시간, 하루의 1/4을 후회 안 할 알찬 시간으로 사용한다.